경상북도 포항 1박2일 여행 포토 스팟 나들이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까멜리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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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포항 1박 2일 여행 포토 스폿 나들이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까멜리아 카페

오래간만에 다녀온 장거리 여행

지금 회사에 입사한 이후 처음으로 장거리 여행이었다.

남자 친구와 지인들은 주말에 쉬지만 나는 대부분 평일에 쉬기 때문에 일정을 맞추는 게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결국은 다른날로 근무를 바꿔서 지옥 같은 스케줄로 일주일을 보내고 일요일근무를 빼고, 토요일 퇴근하자마자 달렸다.

목적지는 경상북도 포항시 였기 때문에 집에 들렀다 가면 너무 늦어서 남자친구가 우리 회사 근처로 와서 픽업을 했다.

바로 서초 IC를 타고 달렸다. 아니 날랐다.

우리 빼고 다른 일행들은 휴무기 때문에 점심에 출발해서 이미 놀고 있었기 때문

바비큐는 포기할 수 없어서 일단 달렸다.

수도권은 막히지만 내려갈수록 시간도 늦어져서 그런지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다.

가자마자 바비큐 해서 먹고 마시고 놀다가 기절했다.

 

다음날 눈뜨자마자 라면부터 먹고 시작했다.

전날 과음해서 정말 속이 안 좋았기 때문에 일단 살고 싶었다.

이러다 둘째 날 일정은 하나도 못하고 죽어있을 거 같아서 우울했는데 청양고추 엄청 넣은 라면 먹고 속 다 풀렸다.

 

코스

영일대전망대->호미곶 상생의 손->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사방기념공원

숙소에서 나와서 영일대 전망대로 향했다.

근데 사실 그때까지도 정신이 없어서 뭐 했는지 모르겠지만 바다보고 멍 타다가 딱히 뭐 없길래 호미곶으로 바로 이동했다.

영일대 전망대

호미곶 상생의 손

포항을 왔으면 당연히 가줘야 하는 곳, 호미곶 상생의 손 이 있는 호미곶 해맞이 광장.

가는 길에 차가 너무 많아서 원래 이렇게 많은가 했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유채꽃 행사를 하고 있었다.

 

지나가다가 차 안에서 쓱 찍어봤는데 보정도 안 했는데 너무 이뻤다.

파란 하늘에 노란 유채꽃 색감 정말 너무 이쁘다.

좌 : 호미곶 들어가는 길 , 우 : 호미곶 상생의 손

 

다들 여기 오면 소매 안에 손 숨기고 내손인양 인증샷 찍길래 따라 해보랬더니 내 옷 소매가 생각보다 짧아서 실패

다른 일행들은 그래도 잘 찍었다.

다른 지역은 미세먼지도 심해서 하늘 뿌옇다고 했는데, 여기는 날씨도 좋고 하늘도 파래서 괜스레 기분이 좋았다.

일정만 된다면 하루쯤 더 있어도 좋았을 것 같았는데,

다음날 다들 출근이어서 어쩔 수 없이 조금 보다가 근처에서 밥을 먹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까멜리아 in 동백

다음 장소는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였다.

호미곶에서 차로 15분 정도 거리라서 금방 도착했다.

밥은 아까 호미곶에서 먹었으니 카페를 가기로 했다.

처음부터 이 카페를 갈 생각은 아니었는데, 지인들이 까멜리아를 가야 한단다..?

그래서 그게 뭔데 하니까 동백꽃 필 무렵이라는 드라마에서 "동백" 이가 실제로 운영했던 카페라고 한다.

 

일본인 가옥거리 입구부터 웬 계단이 엄청 많았는데,

안 올라가도 된다 그래서 옆에 있던 지도를 보고 카페를 찾아갔다.

거리도 너무 이뻤는데 카페에서 쉬면서 시간을 다 보내서 제대로 구경을 못한 게 아쉬웠다.

입구 계단 사진은 사람이 너무 많아 올리기가 좀 그래서 다른 사진들만 올리려고 한다.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일본인 가옥거리 입구에 있는 어마어마한 계단을 정면으로 보고 좌회전해서 쭉 직진하다 보면 나오는 가게인데

밖에 벚꽃조화랑 건물이 너무 잘 어울려서 쓱 찍어봤다.

길목에는 간단한 먹거리랑, 카페 등 여러 가지가 있었다.

구워 먹는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는데 줄이 길어서 그냥 쿨하게 넘겼다.

 

저 가게에서 조금만 더 가면 오른쪽에 까멜리아 in 동백이라는 카페가 나온다.

입구부터 분위기가 너무 예뻤다.

 

들어가니까 사장님이 드라마 주인공이름으로 우리를 불러주면서 주문을 받아주시는데,

정말 사장님이 아니면 일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서 오세요 동백 씨~"
"어서 오세요 용식 씨~"
"규태 씨는 뭐 주문하시겠어요~?" 

같은 멘트를 치시는데 오글거리면서도 기분 좋은 친절함이었다.

 

각자 주문을 하고.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는데 사장님이 설명해 주시는 게 옆에 서점도 있고, 오락실도 있고, 뭐가 많다 그래서

음료가 나오는 동안 한 바퀴 둘러보러 갔다.

카운터에는 저렇게 티브이도 켜놓으셨는데 저게 동백꽃 필 무렵인가 보다 하고 지나왔다.

저 티비 앞에서 '용식'이라는 고양이가 밥 먹는데 너무 귀여웠다.

뒷문으로 나가면 조그마한 옛날 오락실도 있고,

골목사이로 나가는 길에 수레바퀴? 같은 게 생각보다 분위기 있어 보여서 찍어보기도 하고,

 

카페 까멜리아

길 따라 들어가면 서점도 나오고 2층 정말 이뻤다.

옥상도 있는데 계단은 좀 가파르더라 조심해야 할 듯!

동백이가 운영했던 카페 까멜리아

뒤에 보니 건물공사 중인 게 있었는데 더 연장해서 카페로 만드려나 싶었다.

분위기가 너무 따스한 카페였고, 서점 2층은 좌식으로 앉을 수도 있었는데 너무 예뻤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있고, 구룡포 야외 방탈출 미션지도 팔던데 다음에 가게 되면 하나 사서 들고 다니면서 구경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한창 구경하고 놀다 보니 슬슬 집에 갈 시간이었는데,

차가 막히는지 집까지 너무 오래 걸려서 다른데도 들렀다 가보자로 결정했다.

그렇게 간 곳이 사방기념공원이었다.

 

사방기념공원

갯마을차차차 촬영지 사방기념공원

원래 계획에 없던 사방기념공원으로 달렸다.

위치를 보니 영일대 전망대 쪽인 것 같았는데, 덕분에 거꾸로 다시 올라가느라 이동시간이 좀 걸렸다.

가는 도중 해가 져서 노을이 보였는데 너무 이뻐서 기분이 좋았다.

 

포항 해안도로 노을

사방기념공원에 도착했는데 이미 해는 저물었고,

우리는 산 위에 있는 배를 보러 간 거였는데, 이미 어두워져서 거기까지 올라갈 엄두가 안 났다.

그래도 수도권에는 잘 보이지 않던 별들이 많이 보여서 가벼운 산책을 하면서 별구경으로 만족하고 왔다.

다음에 또 놀러 가게 된다면 못 가본 곳을 더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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